합격수기

안녕하세요! 대원방송 7기 박성영입니다. 2017.07.13

안녕하세요 이번에 대원방송 7기 성우가 된 박성영입니다.

아직 실감이 안 나네요 ^^


성우공부를 시작한 지는 4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대원방송과 투니버스에서의 최종탈락이라는 안타까운 경력을 갖고 힘들어하던

저에게 지인 분들이 일대일 스튜디오 레슨을 추천해주셨고, 일대일 레슨이라는 방식을 통해 제 자신에게 정확히 어떠한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알고 싶어서 김지혜 선생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수업을 듣고 나니 기뻤습니다. 일대일 수업은 꼭 의사선생님께 진찰을 받는 것처럼 저에게만 집중된 시간을 갖고 저만의 문제점과

장점을 찾아 어떤 방향으로 고쳐나가야 할지 알려주시는 맞춤형 수업이었다는 것이 특별히 좋았던 점입니다.


“자기 말 모사”라는 방식의 연습을 하는 수업을 처음 받으면서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저만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표현에만 많은 비중을 두었던 제가 감정을 더 쌓으며 내실을 다지고 조금 더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와야 한다는

개선방향을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감정몰입훈련을 하고 여러 시도와 연습을 해봤지만 말로 잘

드러나지가 않아 다시 고민에 빠지기도 했는데, 그 때 선생님께서 감정 표현을 잘하시는 성우 분들의 모사를 시키셨습니다.

단순한 성대모사가 아닌 표현에서 감정이 잘 묻어나오게 하는 방법을 익히는 연습이었는데, 이로 인해 “감정적인 부분과

표현에서의 장점 모두 잘 살릴 수 있는 연기”라는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습하기 좋은 환경이라고도 느꼈던 적이 많은데, 모의 오디션을 하는 것은 실제 오디션에서 덜 긴장하게 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으며 자신이 연습하고 있는 부분이 잘 개선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도 있는 시간이라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여 언제든 학원에서 시험 대비를 하기도 편했고 실력있는 학생들이 많아 함께 연기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분위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대원방송 7기 시험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는 개인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김지혜 선생님께서 저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고, 잘 다듬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 합격생들이

많다보니 여러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고, 면접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종 탈락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저에게 이곳은 굉장히 큰 복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번에 합격하게 되었지만 저의 노력이 다른 지망생 분들보다 더 엄청났다고 자부할 수는 없습니다.

주변에 엄청난 노력가 분들이 계시고, 열정적인 분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죠... 절대 저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운이 따라줬다고 생각하며 감사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지망생분들! 절대 용기와 열정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꼭 성우가 되어 다시 만나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함부로 경솔해지지 않고 언제나 성장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김지혜 선생님!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이 글은 박성영 성우님이 2016년 10월 17일에 '보이스 투 보이스 이전 홈페이지'에 남기신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