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안녕하세요! 대원방송 10기 성민지입니다. 2019.11.01



안녕하세요! 이번에 대원방송 10기 전속성우로 합격한 성민지입니다.

 

2016 7월부터 성우 공부를 시작해 3년의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것 같아요!

2017년도 초부터 보이스투보이스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연기의 연자도 몰랐던 저에게 합격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만들어준 보투보학원 선생님들과 직원분들께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진심을 다해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 학원에는 정말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그래서 학원을 다니면서 많은 선생님들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 이동훈 선생님, 김지혜 선생님, 사성웅 선생님, 이미나 선생님,

김성연 선생님, 여윤미 선생님, 송대선 선생님, 감사합니다.

 

먼저, 연기하는 데 기본이 되는 몸의 바른 자세와 호흡, 발성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신 이동훈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음 성우 공부를 시작할 때는 무작정 오디션 단문을 보고 분석하고 연기하기 바빴습니다. 호흡, 발성 훈련이 하나도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소리는 불안정했고 변성의 폭도 좁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동훈 선생님께서 바로 자세를 잡아 주시면서 직접 호흡, 발성 연습방법을 몸소 보여주셨고, 이 부분을 매번 수업 때마다 말씀해주셔서 개인적으로도 호흡, 발성 훈련을 따로 열심히 했습니다. 그랬더니 점점 소리는 안정감을 찾아갔고 낼 수 있는 소리의 영역대도 다양해져 연기의 폭 또한 조금씩 넓혀갔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연기하는 데 더 재미를 붙였던 것 같아요! 제가 더 자신감 있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밑바탕을 만드는데 도움 주시고 좀 더 사람들이 듣기에 편안한 소리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이랑 함께 공부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하고 듣기 좋게 소리를 낼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초반에는 힘이 너무 세고 너무 표현하려고 하다 보니 부담스럽게 연기를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계속해서 잡아주시고 어떤 방향으로 해야 더 듣기에 편하고 좋을 것 같다를 알려주셔서 제가 가진 좀 더 좋은 소리로 말 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김지혜 선생님! ‘연기는 연기하는게 아니고 말을 하는 거다라고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모의시험에 처음 순위권에 들었을 때 영광스럽게 지혜 선생님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수업 과제가 평소 제가 이야기하는 것들을 녹음해서 그 일상 대화를 대본으로 만들어서 다시 연기하는 거였습니다. 이 솔루션을 통해 정말 대본을 보고 읽기만 했던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펼쳐 주셨습니다. 제가 말하는 어투, 템포를 따라서 하다 보니 아.. 이게 진짜 말을 하는 거구나, 내가 그냥 편하게 말을 하는 거구나.. 라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던 수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어려워했던 지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도 지혜 선생님이 내려주신 캐릭터 모사 과제를 계속해서 연습하면서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어투나 톤을 체득해서 캐릭터 연기 범위 또한 넓혀나갈 수 있었습니다. 지혜 선생님의 확고한 처방으로 제가 부족한 캐릭터 표현, 연기적인 부분들에 확신을 갖고 연습할 수 있었고, 그래서 연습한 만큼 개선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면서 답답하고 헷갈렸던 점들을 바로 잡아주시고 그에 맞는 처방으로 실력을 올릴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유쾌 통쾌 명쾌하신 사성웅 선생님! 연기에는 답이 없다며, 다양하게 상상하라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정말 연기는 무엇이고 말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아무것도 모를 때 성웅 선생님 앞에서 처음 연기를 했는데,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었습니다. 다양한 외부 환경을 만들어 보라고 하셨어요. 몇 번을 연기하더라도 상황을 많이 바꿔라, 상대방, 장소, 본인이 어떤 캐릭터인지. 성웅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그렇게 상상하는 훈련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그 환경을 다르게 둘 때마다 나오는 말의 표현법, 볼륨, 속도같은 것들이 신기하게도 다르게 나왔고, 일부러 내가 어디서 세게 말하고 어느 부분에서 느리게 말 해야겠다 라는 복잡한 생각 없이도 자연스럽고 좀 더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연기에 대한 틀이 생기기 전에, 좀 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좋은 가르침주신 사성웅 선생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모의 시험 테스트 결과지에 김포에서 상암으로 가즈아!!’ 라고 써주신 말씀이 너무 큰 힘이 되었어요. 정말 그 한 줄이 저를 상암으로 이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나 선생님! 저는 항상 선생님께서 연기를 시연해 주실 때 마음속으로 감탄했어요. , 나도 선생님처럼 카리스마 있게 연기 잘 하고 싶다..! 고 말이에요! 그래서 수업 전 항상 휴대폰 녹음기를 틀고 들어갔습니다. 대본을 보여드리면 직접 시연을 해서 어떤 방식으로 변화를 주며 표현하면 좋을 지를 정말 자세하게 들려주셨습니다. 녹음한 것을 들으면서 연습하다 보면 그 방향으로 잘 찾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 번은 원피스 더빙 수업 때 카리스마 있으면서 여성스러운 캐릭터를 한 적이 있었는데, 혼자 연속으로 계속 말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계속 말의 뉘앙스에 변화를 주고, 더빙이어서 장면 전환에 맞게 연기를 했어야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말을 그림에 맞춘다고 정작 캐릭터의 뉘앙스를 살리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또 선생님께서 시연을 해주시는데, 같은 말이라도 계속 듣고 싶게, 말을 맛있게 뉘앙스를 다 다르게 변화를 주며 하시는 것을 듣고, 아 정말 듣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듣겠다, 다양한 변화를 주면서 연기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 문장이 긴 연기가 나오면 다 똑같은 느낌이 아닌 글 내용의 흐름에 맞는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직접 보여주시면서 가르쳐주신 덕분에 더 쉽게 연습 방향을 잡고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성연 선생님, 정말 저도 몰랐던 저의 장점을 발견해주시고 그 부분을 계속 가지고 갈 수 있게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자신감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대원방송에서 정말 좋아하는 목소리라고 계속 말씀해주셨던 것이 생각나요. 그래서 그때 엄청 자신감 얻고 더 열심히 준비 했었습니다. 성연 선생님의 더빙 수업을 들었었는데, 그때 들었던 이야기가 표현을 정말 잘한다고 그런데 생각한 것 보다 조금 정리해서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씀을 계속 해주셨었습니다. 그때 계속 고민이었던 부분이 더빙할 때 영상과 소리가 잘 맞았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계속 헷갈리고 이 정도면 호흡이 좀 더 과하게 가야하나? 조금만 가야 하나가 고민되어서 과하게 가는 쪽을 택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성연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을 계속 인지하면서 연습하다 보니, 과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 않은 표현을 찾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혼자 연습했을 때는 어디까지 표현하는게 맞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계속 들었던 부분이었는데, 선생님께서 정리해주신 덕분에 좀 더 그림과 잘 맞게 더빙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하나 디테일하게 연기를 짚어 주셔서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신 여윤미 선생님 감사드려요! 처음 선생님을 뵈었던 건 애니메이션 드라마 특강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대본을 라디오 드라마처럼 연기하는 특강이었어요. 그 수업을 듣고 굉장히 섬세하게 연기를 잡아주시고, 대본과 캐릭터 분석하는 방법들을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그때 선생님께 배웠던 것 중, 중요한 건 한 마디 한마디 대사가 아니라, 전체 분위기, 캐릭터 간의 관계! 애니메이션 대본이었기 때문에 주요 캐릭터들이 성향들이 다 다양했고 그 다른 성향들을 제대로 분석해야만 연기를 할 때 다양한 말투, 톤으로 각각 차별성을 두고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것이 면접을 볼 때 인사하는 첫인상, 이름으로 자기를 어떻게 각인시킬 것인지를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던 게 기억납니다. 그래서 이번 오디션 때 더 자신감 있고 밝게, 저를 잘 어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자기소개를 했었습니다. 섬세한 수업과 면접 때 어떻게 하면 자기를 어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까지 알려주셔서 오디션 대비를 톡톡히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송대선 선생님! KBS 라디오 극장 특강을 통해서 선생님을뵙게 되었습니다. 캐릭터에 맞는 톤, 소리, 다양한 표현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해요! 송대선선생님께서도 연기를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게 격려해 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어떠한상황에 놓였을 때 대본 상에 쓰여있는 말이나 호흡들이 앞에서 상대방이 어떤 뉘앙스로 이야기 했는지, 혹은연기하는 본인 스스로가 어떤 감정상태까지 느꼈는지에 따라 굉장히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공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적 상대방 말에 반응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대답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었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항상 넓은 시야로 대본을 볼 수 있도록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상대방의말에 반응하고 말이 나올 수 있게, 자꾸 자꾸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좀 더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게 됐고 상대방과 호흡이 맞으니까 더 재미있게 공부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여유가 없었던 사람이었는데, 계속듣고 말하려 하니까 자동적으로 여유도 찾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노래 특강으로 뵈었던 김보나 선생님! 정말 태어나서 한 번도 노래를 배워본 적 없는 저에게 정말 정말 이해하기 쉽고 꼭 필요한 내용들로 알찬 수업해 주셨죠! 그래서 노래를 부를 때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오디션 때 노래를 들고 갈 수 있게 해주신 보나 선생님은 정말 저에게 빛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그냥 단순히 노래를 잘하겠다는 취지보다 음악 발성을 통해 변성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알게 되었다는 것이었어요! 노래를 할 때의 '소리 길' 개념을 이용해서 다양한 변성을 연구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밝은 에너지로 가르쳐주셔서 수업 시간이 마치 웃음치료 시간처럼 느껴질 정도로 즐거웠던 것 같아요. 학생들에게 진심을 다해 가르쳐주시는 비타민 같은 보나 선생님 너무 감사드려요!

 

3년의 공부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찾아오지 않는 기회에 실망도 많이 하고 내가 과연 성우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지금까지 준비해온 시간들이 또 저에게 자신감을 줬던 것 같아요. 앞만 보고 노력한 시간들이 난 잘할 수 있어!’ 라는 용기로 다가왔고 그런 용기, 그런 자신감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같이 힘 내자며 서로 응원하며 공부했던 게 무엇보다 큰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준비하는 거지만 이 기다림의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많이 힘드시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성우를 준비하거나 또는 다른 목표를 꿈꾸며 달리시는 분들!

그 멋진 열정만큼이나 좋은 성과 내실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저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웃음과 감동을 주는 성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